이번에 하천정비시행 대상하천은 설천면 원당천과 안성면 구량천, 설천면 구천동천, 안성면 사전천으로 총 사업비 48억 원이 우선 투입돼 사업에 들어간다.
신규지구로 선정된 안성면 사전천 지방하천정비 사업은 2019년에 8억 원이 투입돼 기본 및 실시 설계가 실시되며 2023까지 총 109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고 계속사업으로 추진 중인 원당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하천개수 6.43㎞)에는 2021년까지 294억 원을, 구량천 하천정비 사업(하천개수 10.5㎞)에는 2022년까지 사업비 135억 원이 투입된다.
또한 국토부 하천사업 제안공모로 선정된 구천동천 하천정비 사업은 2022년까지 250억 원을 투입해 하천정비와 친수 공간 등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정작 시급한 하천정비사업이 제외되어 국토부와 전라북도의 하천정비사업 선정기준을 바라보는 인근주민들의 눈길이 곱지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번 사업에 제외된 설천면 등방천의 경우 이번 정비사업에 포함 된 원당천과 합류되어 국가하천인 남대천으로 흘러가는 하천으로 인근에는 무주덕유산리조트 외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이 맞닿아 있는 관계로 갈수록 오염상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지난 9월 초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등방천살리기 대책위원회까지 발족된 상태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번 무주군 하천정비사업에 유독 등방천이 빠져 하천을 살리려는 지역주민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꼴이라는 지적이다.
이번 하천정비사업 소식을 접한 등방천주변 주민 우 모(남 48세)씨는 "등방천의 오염실태는 예전에 없던 모기는 물론 각종 해충들이 몇년 전부터 기승을 부려 청정 구천동이라는 말을 꺼내기가 부끄러울 지경이다"며 시급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무주군청 박은석 하천담당은 "당초 구천천과 등방천이 함께 정비될 예정이었지만 하천정비사업의 기준인 관광, 역사, 환경 등 여러가지 마스터플랜이 적용되다보니 전라북도 순위에서 구천천이 먼저 사업을 시작되게 된것 같다"며 “하지만 지속적으로 국가예산을 확보하는데 주력해 등방천을 비롯한 관내 하천정비를 통해 군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북도의 경우 매년 7~8개의 하천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64번 순위의 등방천 정비사업 시행을 두고 과연 국토부와 전라북도의 하천정비사업 순위선정 기준에 주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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