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현대위)가 임시총회를 통해 강원랜드 전 사장의 아파트 전세자금 지원을 결정하자 현대위 감사가 총회개최 자체가 무효라는 감사의견을 제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현대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2시 태백현대위 회의실에서 강원랜드 전 사장의 아파트 전세자금 지원 등을 위해 열린 ‘2018년 현대위 제3차 임시총회’는 정관 변경안건 등 모두 5개 안건을 처리했다.
그러나 이날 현대위 회의는 전체 80명의 회원 가운데 참석자는 19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현대위 정관규정에 의결정족수 미달로 무효이기 때문에 총회를 새로 개최해 적법하게 안건을 처리해야 한다는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현대위 김모 감사는 “강원랜드 전 사장에 대한 전세자금 지원을 결정한 지난 5일의 총회는 의결정족수 미달로 무효”라며 “전세자금을 집행하려면 적법하게 총회를 다시 개최해야 할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집행부에 민형사상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호규 위원장은 “지난 5일 총회에 감사 2명도 모두 참석해 찬반투표를 진행해 놓고 이제와서 무효라는 주장은 납득할 수 없다”며 “전세자금 집행을 곧 진행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강원랜드 최모 전 사장이 태백 오투리조트 기부금 문제로 피소돼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가 경매로 넘어가자 현대위가 아파트 전세자금 지원에 시민들의 성금 2억 원을 지출하려 하자 타당성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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