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와 일자리를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기위한 사회적기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지역에는 131곳(에비포함)이 인증을 받아 성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충북도 에 따르면 지역에는 고용노동부 인증을 받은 사회적기업 87곳과 부처형 예비사회적기업 13곳, 충북형 예비사회적기업 31곳 등 모두 131곳이 사회적기업으로 활동 중이다.
지역별로는 청주에 63곳을 비롯해 충주 10곳, 제천 19곳, 보은 5곳, 옥천 8곳, 영동 6곳, 증평 2곳, 진천 6곳, 괴산 4곳, 음성 4곳, 단양 4곳 등이다.
사회적기업의 분야도 초기 농산물가공과 판매, 사회복지 분야에서 교육과 관광, 청소, 환경 등에서 다양한 분야로 확대됐다.
특히 청주의 ‘음식역사문화창의학교’와 충주의 ‘영진엘리베이터’는 이 분야에서 전국 최초로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고 활동하며 사회적기업의 범위를 확장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음식역사문화창의학교 인증을 받은 김정희 진지박물관 대표는 “전국 최초로 음식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살리는 일에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게 돼 더욱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말했다.
전문가의 영역으로만 여겨지던 엘리베이터업계에서도 영진엘리베이터가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아 승강기유지관리를 통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진엘리베이터는 충주시시설관리공단과 사회적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내 독거노인의 전기시설과 싱크대 등을 점검해 주는 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민들의 귀감을 사고 있다.
임경수 영진엘리베이터 본부장은 “현재 채용 인원의 60%이상이 고령자와 저소득청년층 등 취업 취약계층”이라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채용을 늘려 공공기관 등의 영업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으면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먼저 기업에 신규 채용되는 직원과 전문 인력에 대한 인건비를 지원받는다. 물론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취업이 우선된다.
이어 특정부분의 사업개발을 위한 개발비도 지원 받을 수 있으며 4대보험료의 일부도 지원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사회적기업이 되면 관공서 등에서의 우선구매 대상이 돼 영업력이 취약한 기업주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지원책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지원받는 만큼 사회적 환원도 실천해야 한다. 사회적기업은 이익금의 일정 분을 직원의 수당이나 사회기부에 할애해야 한다.
도 관계자는 “사회적기업은 민간과 공공의 틈새분야라고 볼 수 있다”며 “해마다 20여개의 사업장이 신청을 하고 있으며 상하반기 심사를 벌여 70~80%는 인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약계층의 일자리 확대는 물론 지역사회만의 특화된 자원을 활용한 기업 등 사회적 기여도가 높은 기업이 인증을 받기에 유리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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