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보건소는 관내 초등학교 2천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아동 구강건강 교실'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장성군은 어린이들의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지난 5일 성산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관내 13개 초등학생 및 병설유치원을 대상으로 구강보건교육과 함께 불소 도포 등의 구강 건강관리를 실시한다.
보건소 치과의사가 직접 나서는 이번 구강건강교실은 충치가 많이 발생하는 초등학생들에게 구강검진과 교육을 통해 치아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불소 도포를 병행해 충치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기 위해 마련됐다.
장성군보건소에 따르면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 시기에는 과자 등 단 음식에 길들여져 있는 까닭에 치아우식증(충치)이 발생하기 쉽다. 현재 12세 이하 아동의 20%가량이 치아우식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아우식증을 예방하려면 불소를 도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장성군보건소는 상반기에 13개 초등학교 1천950명을 대상으로 불소 도포를 시행한 바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불소도포 후 한 시간 동안 음식물, 간식, 물 등을 먹지 않는 게 좋다"면서 "6개월마다 주기적으로 불소를 도포하면 충치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조미숙 장성군보건소장은 "유아기의 습관이 평생 구강건강을 좌우한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구강보건교육 및 예방사업을 통해 평생의 구강건강을 지켜주는 발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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