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1년짜리 장관 될 것이냐'는 질문에...

즉답 피하며 "교육부 장관 임기는 평균 1년 2개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2020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유은혜 후보자 교육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임기 1년짜리 장관이 될 것이냐'며 총선 출마 계획에 대해 재차 질의했다.

이에 유 후보자는 "교육부 장관의 평균 임기는 1년 2개월"임을 강조하며 "지난 1년 동안 일선 현장에서 발생한 혼란과 갈등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교육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은 "교육부 장관은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교육부같이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정책을 밀어붙여야 하기 때문에 장관 후보자께서 결단을 내리셔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소속 교육위원장 이찬열 의원도 "만약 총선에 출마한다면 지금부터 대략 1년밖에 임기가 되지 않는다"며 "열심히 하겠다는 답변으로는 넘어가기는 어렵다. 교육부를 없애자는 여론까지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과 끝까지 함께할 것이냐, 1년 있다가 총선을 뛸 것이냐"고 거듭 답변을 물었다.

이에 유 후보자는 "취임 전에 임기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은 송구하다"며 "교육부 장관으로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지 못하면 총선이라는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교육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안정적인 교육개혁을 하는 것은 제 정치 생명에서도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생겼던 여러 혼란과 갈등을 잘 해소하겠다"고 즉답을 하지 않았다.

한편 제21대 총선이 예정대로 2020년 4월 15일에 치러진다면, 유 후보자가 총선에 출마할 경우 최장 임기는 약 1년 3개월로 그 기간 교육부 장관직을 수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