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지역의 치매 등 노인요양사업은 접근성과 주변 인프라 부족 등으로 소규모로 진행해야 한다는 중간용역 내용이 발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태백현안대책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치매 등 노인요양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용약을 맡은 ㈜윕스의 김현종 센터장은 태백지역 노인요양사업 수요 추정치를 193명으로 제시했다.
용역을 맡은 윕스측은 입지타당성 분석결과 ▲주변 환경시설 ▲기후지리적 환경조건 ▲대상인구 현황 등에서 좋은 조건이지만 가장 결정적인 ▲접근성 ▲주변 인프라 부족 등에서 태백지역 노인요양사업은 열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현종 센터장은 “용역수행을 위해 국내외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벤치마킹을 진행했고 태백지역에 대한 모니터링도 했다”며 “수요추정 영향권 설정은 전문가 자문과 유사시설 탐방결과로 20킬로미터 이내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호규 위원장은 “태백반경 20킬로미터 한정의 193명 용역안은 납득할 수 없다”며 “용역 내용이 강원랜드의 입김 때문에 수용규모가 축소된다면 용역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김현종 센터장은 “이번 용역은 어느 입장을 살피지 않고 객관적인 기준과 원칙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중간용역 내용을 보완해 최종 용역결과를 내달 말 보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위 주도로 시작한 노인요양사업 용역사업은 당초 1500병상 규모를 제안했다. 그러나 태백지역의 노인요양시설에서는 대규모 요양시설 유치를 반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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