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전북도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더이상 흔들지 말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전북도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더이상 흔들지 말라"

전북도를 비롯한 자치단체 규탄성명...도민과 함께 강력대응 경고

김승수전주시장과 전주시시의회 의원 일동이 규탄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전주시

최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두고 전북도와 전북도민을 폄훼하는 내용의 언론보도와 관련해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전주시와 시의회, 완주군 등 전북혁신도시 관련 자치단체가 잇따라 규탄성명을 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17일 성명을 내고, '200만 도민과 하나로 똘똘 뭉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지키기에 앞장서고, 전북혁신도시와 국민연금 흔들기에 엄중히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지사는 특히, 사실과 전혀 다른 악의적 보도와 왜곡된 성명 발표에 대해 전북의 자존심을 지키는 차원에서 ‘좌시하지 않고 강력 대응‘할 것을 천명했다.

송지사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악의적인 보도를 국내 일부 중앙언론 역시 제대로 된 확인절차 없이 기사를 확대․재생산했다며 전북혁신도시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전북도민의 분노를 자아냈다고 지적했다.

17일 확대간부회의 자리에서 규탄성명과 함께 강력 성토하고 있는 송하진전북도지사ⓒ전라북도

또, 국가의 백년대계이자 전북대도약의 핵심인 혁신도시 사업의 근간을 흔들어 대고, 아직 진행 중인 혁신도시의 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보도를 쏟아내는 일은 다분히 의도적인 언론사의 횡포에 다름 아니라고 강조했다.

송하진 지사는 이같은 "왜곡된 주장으로 벌어진 이번 논란은 대도시와 수도권에 대한 우월감에 사로잡힌 몇몇 기금운용인력과 그에 동조한 일부 언론의 편견이 빚어낸 매우 불행한 사건"이라고 들고 "미국의 유력 일간지가 돼지 삽화까지 그려가며 국민연금과 기금운용본부의 위치는 전주가 아니라고 강조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일부 중앙 언론이 이에 동조하며 전라북도를 폄훼하는 저의는 무엇인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강력히 성토했다.

송 지사는 "세계금융의 심장인 ‘월스트리트’라는 이름도 인디언의 공격을 막기 위해 이주민들이 설치한 벽에서 유래됐다며 전라북도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상생이 불가능한 일이라고 어느 누가 단정할 수 있겠는가?" 라고 반문했다.

송 지사는 "앞으로 어떠한 움직임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200만 전북도민과 하나로 똘똘 뭉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지키기에 앞장서고, 전북혁신도시와 국민연금 흔들기에 엄중히 대응해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전주시의회 의원 일동 역시 월스트리트저널 왜곡보도와 부산상공회의소에 대한 규탄성명서를 내고,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는 전주에 위치한 국민연금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반증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기금운용본부 흔들기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 제 3의 금융중심지 지정을 반대하고 나선 부산상공회의소 행태 역시 "기득권에 눈먼 정치공세이자 공공기관 추가 이전 때 관련 기관을 독점하겠다는 얄팍한 노림수에 불과"하다며 "정부는 전북혁신도시를 제3의 금융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대통령공약을 조속히 실현"하라고 촉구했다.

규탄성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박성일 완주군수ⓒ완주군

박성일 완주군수도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균형발전과 혁신도시 근간을 위협하는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흔들기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박군수는 규탄성명서에서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는 전북혁신도시의 위상을 떨어뜨린 것은 물론 혁신도시 주민과 완주군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혁신도시를 흠집내고 발목을 잡기 위한 그 어떤 움직임에도 절대 흔들리지 않고 전북혁신도시와 국민연금 지키기에 엄중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경고했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성명서 전문]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흔들기에 200만 전북도민은 분노한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채용에 대한 기사를 보도하면서 기금운용본부가 소재한 전북혁신도시를 악취와 논밭에 둘러싸인 변두리로 폄하하는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이어 국내 일부 중앙언론에서도 제대로 된 확인절차 없이 이 기사를 확대․재생산하면서 전북혁신도시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전북도민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해당 기사는 전북혁신도시를 한낱 시골로 묘사하며 국민연금공단의 지리적 위치가 기금운용본부의 인력 고용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지적하고 있으나 이는 매우 심각한 편견에 지나지 않는다. 실제로 미(美)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기금의 소재지만 하더라도 인구 36만 명이 살고 있는 새크라멘토이고, 스웨덴의 국가연금 펀드가 있는 예태보리의 인구는 50만 명에 불과하지만 인력 운용에 전혀 문제가 없는 금융도시로 손꼽힌다. 그에 비하면 전주와 완주를 어우르는 전북혁신도시는 80만에 육박하는 인구에 둘러싸여 있다.

전북혁신도시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인 전주까지 차로 30여분 걸려 불편하다는 설명 역시 옳지 않다. 10분이면 충분하다. 또한 전북혁신도시는 전주뿐 아니라 KTX를 비롯한 교통이 발달한 교통요지 익산과 20여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전북혁신도시에서 1시간 반 내외면 수도권에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가장 압권은 농촌진흥청과 국립축산과학원 등 농업연구기관에 대한 언급이다. 전북혁신도시에는 농촌진흥청을 비롯해 다수의 국가농업연구기관이 자리 잡고 있다. 이들 기관은 모두 미래산업 중 가장 부가가치가 높기로 손꼽히는 농생명산업 발전을 위한 곳으로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조성을 뒷받침할 핵심 R&D 기관들이다. 악취나 농촌의 투박함보다는 각종 IT와 바이오 기술이 접목된 첨단농업의 현장에 가까운 곳이다.

결국 우리는 왜곡된 주장으로 벌어진 이번 논란이 대도시와 수도권에 대한 우월감에 사로잡힌 몇몇 기금운용인력과 그에 동조한 일부 언론의 편견이 빚어낸 매우 불행한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어째서 미국의 유력 일간지가 돼지 삽화까지 그려가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위치는 전주가 아니라 서울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이에 대해 일부 중앙 언론들이 동조하며 전라북도를 폄훼하는 저의는 무엇인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이는 국가의 백년대계이자 전북대도약의 핵심인 혁신도시 사업의 근간을 흔들어 대고, 아직 진행 중인 혁신도시의 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보도를 쏟아내는 일은 언론사의 횡포에 지나지 않는다.

전라북도는 기금운용본부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일들로 인해 오히려 기금운용본부의 안정적 정착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더욱 다지게 되었음을 말씀드린다. 또한 균형발전이야말로 중앙과 지방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임을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됐음을 강조하는 바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세계금융의 심장인 ‘월스트리트’라는 이름은 인디언의 공격을 막기 위해 이주민들이 설치한 벽에서 유래되었다. 또 세계적인 금융도시로서의 역사는 230여 년 전 24명의 증권 중개인들이 플라타너스 나무 아래에서 모인 일에서 비롯됐다. 전라북도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상생이 불가능한 일이라고 어느 누가 단정할 수 있겠는가?

전라북도는 앞으로 기금운용본부와 전북혁신도시에 대한 흠집 내기를 비롯한 어떠한 움직임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더더욱 전북혁신도시의 여건개선과 기금운용본부의 정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200만 전북도민과 하나로 똘똘 뭉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지키기에 앞장서고, 전북혁신도시와 국민연금 흔들기에 엄중히 대응해나갈 것임을 천명한다.

2018. 9.17 전라북도지사 송 하 진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