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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계' 민평련의 마음 사로 잡은 후보는 손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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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계' 민평련의 마음 사로 잡은 후보는 손학규

3분의 2 찬성 못 얻어 공식 지지 후보는 못 돼

고(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정파로 분류되는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의 대선 지지 후보 결정을 위한 투표에서 손학규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비록 가결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손 후보가 공식적인 지지 후보로 선출되지는 못했지만, 손 후보는 민평련의 지지로 경선에서 탄력을 받게 됐다.

민평련은 지난달 31일 저녁 회의를 열고 지지 후보 결정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4명의 후보를 놓고 참석자 전원이 지지하고 싶은 후보를 한 명씩 적어내는 방식이었다.

▲ 손학규 후보 ⓒ프레시안(최형락)
최하위 득표자를 한 명씩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 표결에서 정세균 후보가 가장 먼저 탈락했고, 김두관 후보가 그 뒤를 이어 탈락했다. 문재인 후보 역시 세 번째로 탈락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후의 한 명으로 남은 손학규 후보를 놓고 마지막 투표를 벌였지만, 가결 요건인 3분의 2 이상의 찬성은 얻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는 민평련 전국운영위원 59명 가운데 53명이 참석했다.

손 후보가 공식적인 지지 후보로 결정되지는 못했지만 민평련은 1위 후보에 대한 지원 정도와 방식 등을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현역 의원 22명을 포함해 '김근태의 사람들'이 만든 조직인 민평련의 결정은 당내 경선 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어, 그간 민평련의 결정에 당 안팎의 관심이 쏠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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