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시를 비롯 극동연방대학교와의 연이은 자매결연 협약으로 산.학.연 발전에 활성화가 기대된다.
‘동방경제포럼’ 참석과 북방교류협력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 중인 이강덕 포항시장은 13일, 블라디보스토크 시장과 만나 두 도시 간의 상생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이날 두 도시를 연결하는 크루즈 운항과 북방물류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 강화 및 포항공항과 블라디보스톡공항을 연결하는 항공편 운항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두 시장은 오는 11월에 포항에서 열리는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이 시장은 러시아 최상위권 대학이자 세계 최초로 한국어학과를 개설한 극동연방대학교의 빅토리아 파노바 부총장을 만나 포항시와 블라디보스토크 간의 자매결연과 함께 포스텍과 극동연방대학교 간의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두 도시와 두 대학은 대학 및 유관기관의 관심 연구 분야와 관련된 학술 및 인적교류를 시작으로 국가연구개발사업 발굴 및 협력, 대학 간 협력 사업을 위한 지방정부의 행정·재정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두 대학은 공동으로 국제바이오연구허브의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1~13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리고 있는 ‘동방경제포럼’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칼트마 바트톨가 몽골 대통령 등 각국 정부 대표단과 경제인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 정부대표로 나선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올해 11월, 대한민국의 세계적 철강기업 포스코의 본사가 있는 포항에서 여는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에는 대한민국의 17개 광역지자체 전부와 러시아 극동지역 9개 지방정부가 참가할 것”이라고 소개하고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고 유기적인 네트워크가 만들어져서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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