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오는 2019년산 마늘·양파 재배가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 파종기를 앞둔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과잉재배를 하지 않도록 지도에 나섰다.
12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오는 2019년산 마늘, 양파 재배의향 면적 조사 내용을 분석한 결과 평년보다 마늘은 10~12%, 양파는 7~14% 늘 것으로 전망됐다.
또 마늘, 양파 주산지인 전남, 제주의 재배 면적은 평년보다 줄어든 반면 주산지 외 충청·영남·강원 등에서는 늘어나는 추세여서 가공 등을 통해 소비량이 늘지 않을 경우 공급과잉이 우려된다.
전라남도는 2018년산 양파 생산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49억 원을 들여 조생종과 중만생종 양파 237ha의 면적을 사전에 조절하고, 농협을 통해 비계약물량 2만t을 수매하는 등 가격 및 수급안정대책을 적극 추진해 양파값이 크게 떨어지지 않도록 한 바 있다.
한편 홍석봉 전라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관측조사 결과를 토대로 마늘, 양파 적정 재배를 유도하고 계약재배 면적을 확대하겠다"며 "농가에서도 조금만 과잉되면 가격이 폭락한다는 것을 유념해 재배면적이 적정 수준에서 유지되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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