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 산하 정선수도통합운영센터 태백사업소 직원들이 초과근로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국민신문고에 청원을 냈다.
환경공단 태백수도사업소 직원들은 청원서를 통해 “청원인들은 2015년 6월1일 환경공단으로 고용 전환해 태백수도사업소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며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낸 것은 노동력 착취를 하는 환경공단의 횡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환경공단으로 고용전환 되기 전에는 시청 월급으로는 생활이 어려워 야간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주말에는 대형폐기물차량을 운전하면서 살아왔다”며 “이후 고용전환 되면 급여를 10% 더 준다고 했으나 이는 거짓말”이라고 덧붙였다.
또 “급여만 10%올려 준 것이 아니고 근로시간도 월 22시간을 더하는 조건이었던 것” 이라며 “24시간 수돗물 공급을 위해 야간·휴일근무는 물론 명절 때도 2번씩 근무가 돌아오는 바람에 아르바이트도 그만두게 둬 경제적으로 더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2018년부터 초과근무수당 지급이 중단되어 여러 차례 건의했으나 초과발생이 되지 않도록 근무하라는 말 밖에 없었다”며 “지난 3월 이사장 면담결과 지급을 지시했으나 아직도 지급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정선통합센터에서 지난해 12월 본사에 초과근로시간 단축 요구 문서를 제출한 것을 알게 되었다”며 “월 26시간 초과근로에 대한 수당도 받지 못하는 등 공단의 갑질에 스트레스가 쌓여 가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선센터는 태백사업소 직원들의 국민청원서 내용은 대부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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