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지성 호우가 자주 내리면서 구기자 탄저병 발생 우려를 낳고 있어 생산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충남도농업기술원은 가을철 들어 비가 잦아 지면서 구기자의 생산량 감소와 품질 저하를 일으키는 탄저병 발생 환경이 조성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구기자 탄저병은 열매 등에 발생하며 개화 이후에 열매가 생장하면서 흑갈색 소반점이 미숙과나 숙과에 생기고 병 진전이 심해질 경우 열매가 검게 변색되는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번 발생 되면 방제가 어려워 예방 차원의 방제가 필요하며 개화 이후부터 열매가 붉게 되는 성숙기 이전까지의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농업기술원의 조언이다.
충남도농업기술원 청양구기자시험장 손승완 연구사는 "구기자 탄저병 예방을 위해서는 개화기 때부터 구기자 탄저병에 등록된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며 "특히 비가 하루 이상 지속되거나 저녁부터 새벽까지 습도가 높아지는 경우에는 비가 오기 전에 방제를 해야 병 발생을 억제하는 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제 살포 시에도 한 가지 약제를 연속해서 사용하는 것보다 서로 다른 약제를 번갈아가며 사용하는 것이 좋"며 "탄저병 방제는 방제 시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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