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지난 4일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이전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충북혁신도시가 14필지의 유보지를 보유하고 있어 추가 이전 후보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승 혁신도시발전추진단장은 6일 “충북혁신도시에는 14필지의 클러스터 유보지가 남아있고 수도권에서 1시간대 거리의 교통입지가 좋아 추가 유치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의 입주 기관 외에 공사 성격을 가진 공공기관이 추가로 내려와 입주하면 충북혁신도시가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혁신도시 추진단에 따르면 현재 남아 있는 유보지는 14필지, 25만 7879㎥로 이미 입주한 한국가스안전공사(5400㎥) 규모의 기관 4개 정도를 더 유치할 수 있는 용지가 남아있다.
또한 현재 혁신도시에 입주한 11개 기관 중 국책기관 3곳, 정책연구기관 3곳 등 대부분 연구기능 위주여서 실질적인 지역발전 확장성이 적다는 부분에서도 추가 유치의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이 단장은 “국가기관의 경우 지역인재 채용에서 배제되는 등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며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기업 유치를 희망했다.
아울러 지역에서는 이범석 전 청주시 부시장이 지난 3일 대통령직속 균형발전위원회 지역혁신국장으로 자리를 옮겨 균형발전 업무를 담당하게 된 점도 호재로 보고 있다.
한편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충북혁신도시 인구가 2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2014년 5월 첫 입주가 시작된 지 4년만이다.
추진단은 그동안 부족했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수영장과 다목적 체육관을 포함한 국민체육센터를 건립 중이며 내년 3월에는 두촌 유치원·초등학교 개교도 예정돼 있는 등 혁신도시는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는 종합병원급인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가 확정돼 도내 중부권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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