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 출마 결심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말해 주목을 끌고 있다. 안 원장은 5일 저녁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의 부친상 상가에서 조문을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안 원장은 "대선 출마 여부를 결심했느냐"는 질문에 "아니오. 허허"라며 "다음 기회에 또 보자"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대선 출마를 아직 결심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해석됐지만 안 원장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안 원장이 판단을 안한 것은 맞다"면서도 "오늘 상황에서는 여러 질문이 겹치는 가운데, 무작위로 연결되는 답이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여러 질문이 섞여 있는 와중에서, 다른 질문에 대한 답이 마치 대선 질문에 대한 답처럼 들렸을 것이라는 말이다.
안 원장은 현재 집필 중인 책이 언제 나오느냐는 질문에 "다 써야 나오겠죠. 책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안 원장의 관심사를 담은 에세이집으로 알려진 이 책은 다음 달 출판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29일 이헌재 전 부총리의 출판기념회를 찾은 이후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고 있는 안 원장은 최근 집필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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