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정치부 기자 222명 대상으로 지난 27일~28일 이틀간 벌인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원장과의 후보단일화가 이뤄져 야권단일후보가 나서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과 양자 대결을 벌일 경우 70.3%가 야권단일후보의 승리를 예상했다. 박근혜 의원이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은 22.1%였다.
윈지코리아 이근형 대표는 "정치부 기자들은 19대 총선에서의 여야 득표율,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 추이 및 최근 행보 등을 종합해 볼 때, 대선에서는 박근혜 후보보다 야권단일후보의 표 확장력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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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일반인 대상 여론조사보다 야권의 승리에 무게추가 더 기울어 있는 결과다. 지난 25일 KBS가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야권단일후보로 안철수 원장이 나왔을 때, 박근혜 의원이 47.5%, 안 원장이 44.3%의 지지율을 보였다. 박근혜 의원과 문재인 의원의 양자 대결에서는 57.1% 대 33.1%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일반 유권자들의 지지도 조사 결과는 박근혜 의원이 야권 단일후보에 비해 앞서있다는 것이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정치부 기자 대상 조사의 결과, 응답의 전제 조건이 첫째, 야권이 분열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 둘째, 기성 정당 지지표와 안철수 원장 지지표가 결집돼 시너지 효과가 나와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후보 단일화가 쉽겠느냐'는 우려나, '후보 단일화가 되더라도 예쁘게 되겠느냐' 하는 우려 등을 제외했을 때, 야권이 온전히 단일화에 성공해 야권 표가 결집만 하면 새누리당을 이길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 소장은 "현장에서 보는 기자들은 '양자 최선의 모델로 붙으면 야권이 이긴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후보 VS 안철수?…"민주당 후보가 이길 것" 56.3%
경선을 통해 확정된 민주당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교수와 후보단일화 경선을 치를 경우,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56.3%로 높게 나타났다. 안 교수가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은 35.6%였다.
출입처별로 보면, 여권인 청와대 출입기자의 60.0%, 새누리당 출입 기자의 67.5%가 민주당 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더 높게 예상했다. 민주당 출입 기자는 47.1%가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점쳤고 42.6%는 안철수 원장의 승리를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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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형 대표는 "민주당이 나름대로 경선을 하면서 컨벤션 효과가 발생할 거라는 측면 하나 하고, 정당의 뒷받침이라고 하는 것, 수십년 역사 전통 가진 세력의 기반에 기초한 정당 뒷받침 있는 후보와 없는 후보 대결에서는 결과적으로 정당 있는 후보 쪽으로 쏠리지 않겠느냐는 판단이 개입돼 있지 않나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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