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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수첩)한국전력해남지점의 전선지중화공사로 도로침하가 발생하고 있는데 시공업체 탓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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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수첩)한국전력해남지점의 전선지중화공사로 도로침하가 발생하고 있는데 시공업체 탓만하고

한국전력해남지점의 전선지중화 작업 후 도로침하가 발생하고 있어 말썽이다.

▲최영남 국장ⓒDB최영남
한국전력해남지사(지사장 김민호)는 지난 2015년 8월 전남 해남군 해남읍 용정리에서 황산면 우황리까지 지중선로 1954m을 시공했지만 일부구간에서 도로침하가 발생하고 있어 부실공사 논란까지 일고 있다.

또 마산면 상등리 식품특화단지 앞에서 산이 교차로 부근은 평소 차량 통행량이 많은 도로로 이륜차나 도로 특성을 잘 모르는 이용자들이 도로를 통행 하면서 사고가 다수 발생하고 있고, 민원이 빗발치고 있는데도 한전해남관계자는 시공업체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어 지역민들로부터 눈총을 사고 있다.

또한 한전해남지사는 설계대로 시공 했다고 밝히고는 있지만, 토목공사 전문가는 “도로일부분 토목공사를 할 때는 토공다짐, 보조기층(골재), 포장 등을 기존시공부분과 동일하게 복구하기 위해서는 중량가중치를 적용하여 설계에 반영해 시공해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시공사와 포장업체간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보수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민과 언론이 문제를 제기하자 한전해남지점은 뒤늦게 중재안을 마련해 조만간 보수하겠다고 밝혔으나, 실제 아스콘 수급이 어려워 보수가 언제 이뤄질지 불투명한 실정이다.

또 태양광 발전시설이 급증하면서 송배전 시설이 대규모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전력지중화사업의 하자가 발생할 경우 책임 소재가 명확하지 않은 점도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한편 해남읍에 사는 김 씨는 "한전해남지점의 시공업체 관리·감독 부실과 지형이나 도로여건을 고려하지 못한 비전문적 설계 실태, 시공업체에 책임을 떠넘기는 탁상행정의 전형적인 결과로 침하된 도로를 오가는 지역민과 운전자들은 교통사고 위험을 떠안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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