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고대산성연구회원 15명은 지난 28일 침령산성을 찾아 군산대학교 가야문화연구소 곽장근 소장으로부터 현장설명을 들었다.
이번 침령산성을 찾은 일본고대산성연구회 회원은 아카시 요시히꼬 (오노죠 고코로노 후루사토박물관 관장), 구로다 게이이치(돌담 보존기술협회회원), 야마지 교노스케(NPO법인 문화자원활용협회, 일본고고학협회), 야마모토 도시히로 (타카마츠시 문화재단과 공무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문화재 관련 종사자 들이다.
침령산성을 찾은 무카이 카즈오 회장은 "유적은 일본의 고대산성 연구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어 꼭 와보고 싶은 유적지"였다며 "막상 와보니 한국 내 침령산성이 손꼽히는 이유를 알게 됐다. 성의 규모나 보존상태가 너무 좋아 일본 내 답사 결과서를 발표할 예정이며, 다시한번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고대산성연구회는 일본 내 산성전공 교수를 포함한 전문가와 관심 있는 일반인이 두루 참여하고 있으며 회비를 통해 일년에 한차례 세계의 고대산성 현장답사를 실시해 왔다. 올해는 한국을 찾아 4박5일의 일정으로 장수침령산성을 비롯해 부여의 부소산성 등을 찾아 유적답사를 진행 중이다.
장수 침령산성은 2014년부터 시작된 발굴조사를 통해 직경 13m의 원형집수정(우물지)과 내부에서 수문의 개폐 시 이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도르래가 전국 최초로 확인됐으며 수천 점의 목재유물이 발견돼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모은 고대산성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