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솔릭' 충남지역 통과 북상 중…큰 피해 없어

태풍이동경로 ⓒ 대전지방기상청

제19호 태풍 솔릭이 24일 오전 5시쯤 충남에 진입한 가운데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렸다.

24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금산 34.5㎜ ▲부여 24㎜ ▲홍성 19.5㎜ ▲천안 12.4㎜ ▲보령 12,1㎜ ▲서산 8.9㎜다.

오전 9시 현재 태풍은 대전 동남쪽 약 30km 부근 육상에서 시속 32km 정도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이날 오전 충청도를 지나 낮 12시 무렵에는 강릉을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대부분의 충남지역은 현재 태풍 경보에서 태풍 주의보로 한 단계 낮춘 특보를 발효 중이다.

하지만 태풍의 영향을 받는 낮까지는 비를 동반한 순간 최대 25m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이날 오후 점차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당초 태풍 '솔릭' 은 전날 서해안에 상륙해 충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됐지만 태풍의 이동 방향 수시로 바뀌고 속도도 느려지는 등 세력이 약화 돼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충남 지역에는 큰 피해는 없었다.

대전 충남 상황실에는 현재까지 접수 된 태풍피해 신고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