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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철수와 단일화 성공하면…"

문재인 싱크탱크 '담쟁이포럼' 출범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의 싱크탱크로 지목되는 '담쟁이포럼'이 30일 발기인 모임을 가졌다. 한완상 전 대한적십자사 총대가 대표로, 참여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던 이정우 경북대 교수가 연구위원장을 맡는 등 중량급 인사들이 담쟁이 포럼에 포진했다.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성경륭 한림대 교수, 동북아시대 위원장을 지낸 이수훈 경남대 교수, 환경부 차관을 지내 김수현 교수 등도 정책 개발을 담당한다.

여의도의 한 빌딩에 사무실을 둔 담쟁이포럼에서 정철 사무국장 등 실무진들의 업무를 시작한 것은 이미 한참됐다. 포럼 운영위원으로는 강기석 전 경향신문 편집국장, 김경협 의원, 김영준 다음기획 대표, 서훈 전 국정원 차장, 유시춘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 이상민 의원, 천경득 변호사, 홍익표 의원 등이 참여했다.

또 민주통합당 김상희, 김현, 도종환, 민홍철, 박남춘, 박범계, 배기운, 배재정, 부좌현, 서영교, 윤후덕, 이학영, 임수경, 장병완, 전해철, 최민희, 홍영표 의원 등은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지영 현기영 소설가와 안도현 김용택 시인 등 문인, 고철환 서울대 교수 조흥식 서울대 교수 조대엽 고려대 교수 김기정 연세대 교수 김종철 연세대 교수 김한상 경희대 교수 김윤자 한신대 교수 등 학자, 장행훈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조상기 전 한겨레신문 편집국장 최홍운 전 서울신문 편집국장 등 언론인, 윤광웅 전 국방장관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 김만복 전 국정원 등 외교안보 전문가, 차승재 영화제작가협회장, 탁현민 공연연출가 등 문화예술인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문 고문 본인은 이날 권양숙 여사와 여수엑스포를 관람했다. 박준영 전라남도지사 등과 오찬을 한 후 문 고문은 "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원장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하면 박근혜 새누리당 위원장의 지지도를 넘어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고문은 "여론 조사 결과 가지고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고 새누리당의 경우엔 박근혜 위원장이 사실상 대권 후보로 굳어진 가운데 당까지 이끌어왔기 때문에 이미 지지도가 절정에 달해 있다"면서 "반면 민주통합당은 아직 아무도 공식적인 대선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을 정도로 이제 막 시작 단계여서 후보들이 많이 흩어져 있기 때문에 지지도가 뒤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당내 경쟁과정을 거쳐 선택된 후보가 안철수 원장과 단일화 과정을 거치면 그 시너지와 역동적인 힘에 의해 박근혜 위원장의 지지도도 넘어서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원장의 정치참여와 단일화를 기정사실화, 승리의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문 고문의 발언은 민주당내 다른 대선 주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을 수 있다. 김두관 경남지사, 손학규 고문 등은 민주당 자강(自强)론자들이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결과적으로 안 원장과 단일화를 해야 하고, 그 길만이 이길 수 있는 길일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시작도 하기 전부터 '안철수하고 합해야 이긴다'고 강조하는 건, '안철수 없으면 진다'는 뜻이 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의원은 "문 고문은, 자기가 내놓는 메시지로 자기 점수 깎아 먹는 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면서 "이해찬-박지원 파동에 '담합이 아니라 단합이다'고 끼어들었던 것과 똑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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