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표 및 최고위원 지역순회 경선에서 이해찬 후보가 25일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본인의 '텃밭'인 충남에서 압도적 1위에 오른 것이다. 대표 자리를 놓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경쟁하고 있는 김한길 후보는 충남에서 이 후보의 4분의 1 수준의 표밖에 얻지 못했다.
누적 득표수를 보면 이해찬 후보는 1252표, 김한길 후보는 1099표로 나타났다. 김 후보는 전날까지의 4차 지역순회 합산 결과 이 후보에 비해 52표를 더 얻어 1위에 올랐지만, 하루 만에 이 후보에 비해 종합 153표가 모자라는 2위가 됐다. 이날 밤 발표될 예정인 대전지역 경선 결과가 주목된다.
대구에서 1위 탈환했던 김한길, 충남에선 5위 '수모'
이날 충남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충담도당 대의원대회 투표에는 총 360명의 대의원이 1인 2표를 던지를 방식으로 투표에 참여했다.
개표 결과 이해찬 후보는 280표를 얻어 사실상 '몰표'를 받았다. 2위를 차지한 조정식 후보는 117표, 추미애 후보가 90표, 우상호 후보가 80표로 그 뒤를 쫓았다.
이해찬 후보와 당 대표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며 전날 대구·경북에서 종합 1위 자리를 탈환한 김 후보는 충남에서 75표만을 얻어 5위의 '수모'를 겪어야 했다.
광주·전남에서 1위의 파란을 일으켰던 강기정 후보는 45표로 6위, 문용식 후보는 18표로 7위, 이종걸 후보는 15표로 8위를 기록했다.
민주통합당은 오후 4시부터 대전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대전지역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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