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은 지난 16일 무주군의회를 제외한 1실 13과 2사업소 6개 읍면의 현조직을 2국 17과 2사업소 6개 읍면 조직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개편된 조직안은 현재 4급 체제로 운영되던 기획조정실을 폐지하고 행정복지국(4급), 산업건설국(4급)을 신설했으며 농축산유통과, 산림녹지과, 의료지원과, 맑은물사업소를 새로 꾸렸다.
또한 현재의 담당(지방 6급)으로 운영되는 것을 팀장체제로 바꿨으며 이에 따라 12개 팀이 신설되고 14개 담당이 6개 팀으로 통폐합됐다. 이 외 명칭변경.기능조정이 15팀, 타 부서로 이관이 17개 팀이라는 것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번 무주군의 조직개편을 살펴보면 원래의 목적과는 다르게 곳곳에서 문제점은 물론, 조직구성이 군수 개인의 성향에 맞춘 것이 아니냐는 일부 볼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먼저 부군수 직속의 신설 미래준비팀은 인구감소에 의한 지역소멸위기를 극복하고 군정의 비전, 거시정책 개발을 총괄한다고 돼 있다.
하지만 인구유입과는 거리가 있는 농업관련 농축산유통과를 신설해 농업인들의 소득을 향상시키겠다며 조직개편안에 추가하는 정책을 함께 발표했다.
따라서 현재의 농업정책과를 비롯해 농업기술센터의 기술연구과, 농업지원과 외 산업건설국 산하에 농축산유통과가 추가로 신설되면 막강한 농업관련 지원조직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
이를 두고 개편소식을 접한 관광관련업계 주민들은 현재 무주군은 고령화가 가속화 되고있고 또한 고령농업인이 많은 점을 감안할 때 과연 이것이 인구유입을 염두에 둔 현실적인 정책이냐 반문하고 있다.
현재 무주군은 청정자연이라는 자산과 함께 무주덕유산리조트, 덕유산국립공원, 적상산, 태권도원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전국주요 관광지자체들의 관광인프라와 관련된 시설투자에 비해 제대로 된 시설투자와 관광정책의 미비, 무주덕유산리조트의 시설투자외면 등으로 매년 관광객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감소세는 현재 상태라면 더 가속화 될 것이라는 게 업계종사자들의 설명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무주군은 오직 농업정책에만 행정력을 집중시키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민선 7기 현군수가 20년 넘게 설천,무풍지역의 농협조합장을 역임 하다보니 자연스레 농업정책에만 관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과연 무주군의 농업위주의 정책이 인구감소를 가속화 시킬 것인지 인구 유입효과를 불러 올 것인지 결과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한편 이번 무주군 조직개편안은 무주군의회 임시회를 거쳐 입법 예고되고 최종적으로 전라북도의 승인을 받게되는 9월 중순이면 대대적인 인사이동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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