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2023 세계 잼버리 유치에 성공한지 1년이 지났다. 단순히 대회만 유치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잼버리 유치 효과를 지역 경제발전으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잼버리와 연관된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산업 생태계에 정착시킬 수 있는 전략 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전라북도 역시 지난해 폴란드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유치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전북대도약의 기폭제로 삼겠다는 각오다.
전라북도는 ‘저비용 고효율’의 경제적 세계잼버리를 통해 전북에 필요한 공항 같은 절대적 SOC 등 각종 인프라 확충을 비롯해 전북, 새만금, 국가의 위상, 전북 도민들의 삶의 질과 경제를 한껏 끌어올려 보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문제는, 새만금 공항‧항만 등 새만금 SOC 조기구축과 전라북도를 비롯한 스카우트한국연맹‧여가부‧부안군 등 관련기관단체의 효율적인 협의체 구성, 그리고 여가부 등 중앙부처와 민간후원 등 국가적 지지를 어떻게 이끌어 낼 것인가가 넘어야 할 중요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북연구원은 2023 세계 잼버리 준비 단계에서 SOC 조기 구축 효과가 발생하며, 잼버리 기간 동안에는 방문객의 지출 및 지역 이미지와 브랜드 제고에 따른 관광산업 성장 효과가 발생하고 잼버리 종료 이후에는 잼버리 부지를 활용한 관광산업과 캠핑산업의 성장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북연구원(원장 김선기)은 ‘2023 세계 잼버리 유치 기대효과 및 극대화 방향’을 통해 2023 세계 잼버리대회는 기존의 스포츠, 박람회와 같은 대규모 시설이 필요하지 않지만, 참가 규모 측면에서 큰 이벤트임과 동시에 이벤트 종료 이후 연관 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어서 저비용 고효율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잼버리 준비 단계에서 새만금의 용지 조성 및 SOC 등 기반시설 구축은 잼버리와 상관없이 계획돼 있었지만, 잼버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개발 속도를 높여 조기 구축이 이뤄진다면, 6조4656억원의 생산액과 2조 855억원의 부가가치가 유발되는 효과를 얻게 될 것이며, 이 가운데 전라북도는 3조6216억원의 생산 증가 효과와 1조2589억원의 부가가치 증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 것이다.
이와함께 대회 기간 동안 참가한 청소년들이 대한민국과 전라북도에 대한 이미지 향상 효과가 자국 스카우트 회원들에게 전파돼 발생하는 브랜드 제고 효과는 1595억원일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잼버리 종료 이후에는 잼버리 프로그램에 따른 후속 수요 증가로 인해 캠핑 산업의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캠핑 산업의 수출 및 내수 시장 확대로 인한 신규 수요를 생산할 수 있는 거점을 전라북도에 구축하게 될 경우, 전라북도에는 매년 2800여명의 고용을 창출고, 1600억원의 GRDP 기여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했다.
전북연구원은 새만금 일대를 청소년 중심 여가 문화 산업 거점으로 조성해야 하며, 이를 위해 탄소소재 및 안전 융복합 섬유와 접목한 캠핑 용품 클러스터 조성, 중국 시장을 목표로 한 유통망 구축과 청소년 캠핑 체험 연계 교육 중심지 조성 등이 병행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할 과제로는, 범정부 차원의 지원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대국민 홍보활동을 통한 붐조성, 잼버리 부지 등 기반시설의 조기구축, 체험 프로그램 발굴을 위한 관련기관, 부처의 유기적이며 내실있는 행사준비가 절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관계부처,기관의 협업이 차질이 없도록 추진된 세계잼버리지원특별법 제정 법률안이 9월 정기국회 상정돼서 년내 법안 통과가 추진되고, 잼버리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해 추진중인 용역이 연말까지 완료돼 잼버리 기반시설 설치에 필요한 사업비가 차질없이 확보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본 대회의 붐업과 운영 노하우 확보를 위해 2년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프레잼버리 개최가 필수로 1만5000여명이 참여하는 ‘21년 프레잼버리 개최를 위해 필요한 67만평에 대해서는 농어촌공사가 우선 매립하는 협업이 필수적이다.
이같은 모든 과정이 차질없이 추진될 때 전라북도가 원하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를 전북대도약의 기폭제 로 삼겠다'는 전라북도의 원대한 계획이 성사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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