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8월 물놀이하기 좋은 곳으로 순천 거차뻘배마을과 곡성 봉정마을 두 곳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남지역에는 146개소의 농촌체험휴양마을이 등록돼 운영되고 있다. 나주의 천연염색 체험, 보성의 녹차 만들기 체험, 여수의 간장게장 만들기, 갓김치 담그기 체험 등 지역 특색에 맞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8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순천의 거차마을과 곡성의 봉정마을에서는 도심이나 근교의 물놀이 테마파크에서 즐길 수 없는 이색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휴양객의 이목을 끌고 있다.
순천의 남쪽 별량면에 위치한 거차마을은 뻘배 타기, 갯고동 캐기, 칠게 잡기, 짱뚱어 잡기 등 다양한 갯벌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8월 무더위 속에서도 시원하게 갯벌체험을 즐기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뻘배체험은 어민들이 조개를 캐기 위해 이용하는 ‘널’을 체험용으로 제작해 한쪽 무릎을 꿇고 뻘배에 앉아 다른 쪽 다리로 갯벌을 박차고 나가 미끄러지듯 질주하며 칠게, 조개 등을 캐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거차마을 갯벌에는 칠게와 짱뚱어, 갯고동이 서식하고 있으며 아이들이 직접 보고 만지며 잡아볼 수 있어 도시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이색체험 기회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에 충분하다.
갯벌체험은 10월까지 운영된다. 바다 바로 앞에서 캠핑도 즐기고 직접 잡은 칠게 튀김을 맛볼 수 있으며, 인근 순천만 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낙안읍성을 둘러볼 수도 있다.
이색 물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또 다른 체험휴양마을로 곡성 죽곡면에 위치한 봉정마을이 있다. 대나무 뗏목 만들기 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대나무 뗏목 만들기 체험은 대나무를 이용해 뗏목을 직접 뚝딱뚝딱 만들고 직접 타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협동하면서 화합을 다지며 즐길 수 있는 좋은 추억을 선사한다.
또한 마을에서 직접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해 만든 맛있고 건강한 시골밥상도 맛볼 수 있다. 특히 아궁이에 장작불을 때고 고두밥을 앉히는 옛날 전통 방식으로 만든 전통 쌀엿으로도 유명하다. 엿가락 사이사이에 공기구멍이 많아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고, 치아에 달라붙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간식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봉정 쌀엿을 맛볼 수 있다.
거차마을 뻘배 체험은 성인 1만 3천 원, 학생 1만 원, 봉정마을 대나무 뗏목 만들기 체험은 8천 원에 이용 가능하다. 방문하기 전 해당마을에 사전 예약을 할 경우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김종기 전라남도 농업정책과장은 “농촌체험 휴양마을은 농촌 경관, 특산물, 문화재 등 마을 자원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자연 속 테마파크로, 도시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이색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며 “매월 주제별로 여행하기 좋은 농촌체험 휴양마을 1~2곳을 선정해 도 대표 블로그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촌체험 휴양마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마을 운영 누리집에서 순천 거차뻘배마을과 곡성 봉정마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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