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15일 오전 도청 김대중 강당에서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을 개최했다.
이날 경축식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기관․단체장, 애국지사의 유족, 군경, 공무원, 학생, 도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또 경축식은 애국지사 유족 위문, 독립유공자와 나라사랑 유공자 포상, 도지사 경축사, 경축 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독립유공자 포상에는 국권 회복을 위해 순국한 전남지역 독립운동가 고 김한필 님, 고 박동준 님, 두 분이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또 고 김한필 님은 무안출신으로 항일 비밀결사 전위동맹(前衛同盟)에 가입해 활동하다 체포된 후 징역 10월의 옥고를 치렀다. 건국포장이 추서돼 자녀 김수영(74세. 해남 거주)씨가 수여받았다.
또한 고 박동준 님은 완도출신으로 전남운동협의회에 가입해 청년반원으로 활동하다 2개월의 옥고를 치렀다. 대통령표창이 추서돼 자녀 박금선(80세. 완도 거주) 씨가 수여받았다.
이날 경축식은 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나라사랑 유공자 포상에는 고 권병안 애국지사의 손자로 초중고교에서 독립운동사를 강의하고 있는 권준표 님, 고 김남철 애국지사의 자녀로 독립운동기념탑 건립과 보존 활동에 앞장선 김명관 님, 한말 고 안규홍 의병장의 증손자로 의병장 창극을 제작․보급한 안병진 님, 매년 임시정부 수립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함평학다리고등학교가 수여받았다.
특히 경축공연에서는 신한청년단 창당과 3․1 독립운동을 주도하고 상해임시정부 설립에 참여해 군무장, 국무위원 등을 역임하는 등 일평생을 독립운동에 바친 호남의 대표적 애국지사 일강(一江) 김철 선생의 독립운동을 재조명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김영록 도지사는 경축사를 통해 “민족의 해방과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선열들께 경의를 표하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오늘날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경제 발전은 광복을 이끌어낸 선조들의 위대한 독립운동정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이어 “한반도 평화 번영시대와 함께 새로운 정도 천년, 내 삶이 바뀌는 전남 번영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이를 위해 활력 있는 일자리 경제 실현으로 ‘생명의 땅, 으뜸 전남’ 구현, 전국 제일의 살고 싶은 농산어촌 건설, 오감만족 문화관광으로 관광객 6천만 명 유치, 감동 주는 맞춤형 복지와 소통하는 혁신 도정으로 따뜻한 공동체 전남, 도민 제일주의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지사는 또 “전남 항일독립운동 기념탑 건립 등 애국선열을 기리고 그분들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알리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축식 이외에도 윤선도홀에서는 항일투쟁그림 20점과 무궁화 그림 60점, 무궁화나무 20여 그루를 전시했다. 또 도민 하나의 마음 프로젝트 ‘조각보 잇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석자들에게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고 도민이 하나가 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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