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을 맞아 부산지역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15일 오전 10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독립유공자와 유족, 시민, 주요 기관장 등 1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경축식이 열렸다.
시민회관에 모인 시민들은 부산지역의 독립운동가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표현한 기념영상물을 감상하고 한인애국단 제1호 이봉창 의사의 의거를 극화한 뮤지컬 '독립운동가 이봉창 의사' 등 다양한 경축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오거돈 시장은 "부산은 일본과 가장 가까운 지리적 특성상 일제의 수탈과 횡포가 가장 극심했던 지역이다. 그러나 그만큼 항일독립운동도 어느 곳보다 뜨겁고 치열했다"며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우리가 발 딛고 선 이 나라가 어떤 피땀과 헌신 위에 세워진 나라인지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경축사를 전했다.
이어 "부산은 지금 다시 없을 도시 발전의 기회를 맞고 있다. 한반도의 비핵화와 민족 공동번영, 통일로 향하는 새로운 길이 부산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나인 브리지' 사업 중 6개가 부산이 중심이다. 선열들이 전 민족적인 항일독립운동을 통해 조국 광복을 이루셨듯이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그 어떤 의견도 받아들이는 시민대통합의 용광로 시정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오거돈 시장과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정명희 북구청장 등 주요 기관장들과 보훈단체장 등 40여 명은 부산 충렬사를 참배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광복절 경축식에 이어 낮 12시에는 부산 용두산공원 '시민의 종' 종각에서 오거돈 시장을 비롯한 독립유공자 등 30여 명이 총 33회 경축 타종식을 가질 계획이다.
이외에도 부산시와 구·군에서는 광복절을 맞아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 바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광복절이 나라를 되찾은 기쁨과 감격을 되새기는 의미 깊은 날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도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와 시와 구·군에서 준비한 다양한 경축행사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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