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택시업계 ‘자중지란’에 태백시 골머리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택시업계 ‘자중지란’에 태백시 골머리

택시 경쟁력 약화·시민 혼란 주는 ‘콜 브랜드 탈퇴’ 논란

강원 태백지역 택시업계의 ‘자중지란’으로 태백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14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태백시는 승객중심의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고 택시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진 시스템이라는 ‘태백산 콜 브랜드택시’를 도입했다.

당시 태백산콜택시는 개인택시 183대, 법인택시 6개사 126대 등 총 309대가 참여해 GPS내비게이션, 디지털미터기, 카드단말기 등 첨단장비를 장착하고 통합콜센터를 구축하는데 태백시는 3억 6400만 원을 지원했다.

▲태백시가 브랜드 콜택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진은 통합 브랜드콜 안내 현수막. ⓒ프레시안

태백산콜택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신속하고 빠른 배차 서비스와 교통카드 및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브랜드택시의 장점을 홍보하며 시민들에게 브랜드택시 이용을 권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일부 법인택시가 태백산콜 브랜드택시 제도에 반발해 탈퇴한 뒤 새로운 콜 번호를 만들어 운영한데 이어 개인택시들도 지난 7월 166대가 탈퇴하면서 태백지역 브랜드택시제도가 시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당초 태백시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 태백산콜 브랜드택시는 최근 개인택시와 법인택시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태백산 브랜드콜 552-1212’ 안내현수막을 부착하고 홍보에 나섰다.

태백시에 따르면 8월 현재 태백지역의 택시는 개인택시 188대 가운데 166대가 브랜드택시를 탈퇴했고 법인의 경우 90대가 기존 브랜드택시에 남아 태백산 브랜드콜을 고수하고 있다.

문제는 탈퇴한 166대의 개인택시들이 별도의 브랜드택시(552-4747)를 운영하면서 태백시에 콜시스템 운영비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고 태백시는 계약위반이라며 운영비 지원에 난색을 표하면서 갈등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백시 관계자는 “브랜드택시는 승객중심의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고 택시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라며 “법인과 개인택시 및 태백시가 협약서에 충실히 이행하기로 계약을 했는데 일부 법인과 개인택시가 이를 어긴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또 “협약을 무시하고 탈퇴한 법인과 개인택시들이 태백시에 지원금을 추가로 요구하는 것은 법과 제도를 무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추가 지원은 있을 수 없다”며 “원칙에 따라 브랜드택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택시 기사들은 브랜드택시 제도에 대해 불공정한 배차를 제기하거나 태백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보조금 지원을 요청하고 감사청구를 요청하는 등 민원을 끊임없이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