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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6개월 공들인 조직개편안 ‘졸속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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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6개월 공들인 조직개편안 ‘졸속논란’

최초 개편안 백지화, '조직개편TF팀' 9월까지 개편안 새로 짠다

강원 태백시가 지난달 말 마무리한 조직개편안을 백지화하고 오는 9월 말까지 조직개편안을 새로 짜기로 했다.

이에 따라 태백시가 지난 1월부터 7월 말까지 6개월에 걸쳐 준비했던 조직개편안이 졸속으로 만들어졌다는 지적이다.

10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인사담당 등 5명의 담당으로 ‘조직개편TF팀’을 구성하고 오는 9월 말까지 ‘태백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시행규칙규정개정계획’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유태호 태백시장이 가뭄 극복대책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태백시

당초 태백시는 행정복지국과 경제개발국 등 2개의 국 직급을 신설하고 신산업육성과 신설을 비롯해 지적재조사 등 8담당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안을 지난 6월 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그러나 민선 7기가 출범하면서 태백시의 조직개편안 작업이 지연돼 지난 7월 말 발표된 조직개편안은 주민생활지원실을 주민생활건축과로 변경하는 등 6개 과에 대한 명칭 변경안 등이 나오면서 주변을 어리둥절케 했다.

또 태백시는 공보담당을 홍보정책으로 도시건축을 도시재생정책으로 변경하는 등 총 9개 담당 명칭 변경, 지적재조사와 일자리정책, 치매관리, 산림휴양, 재생주거 등 8개 담당을 신설하는 안도 마련했다.

태백시 안팎에서는 6개월에 걸친 조직개편안이 발표되자 상당수 실과에서 업무효율과 조직개편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부실한 조직개편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태백시의 한 간부는 “지난 7월 말 발표된 조직개편안은 누가 봐도 공감할 수 없는 부실한 수준의 개편안이었다”며 “6개월간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했으나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 풍토는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태백시는 고참급 담당 5명의 인력을 지정해 태백시 ‘조직개편 TF팀’을 지난 6일부터 가동해 오는 9월 말까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타당한 조직개편안을 새로 마련키로 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조직개편은 자주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제대로 해야 한다는 것이 태백시의 기본 입장”이라며 “각 실과소의 의견수렴과 보완절차를 거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조직개편안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조직개편안을 마무리하는 오는 9월 하순, 시의회에 조직개편안을 보고하고 관련 조례 개정을 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할 것”이라며 “임시회 개회시기에 따라 조직개편 일정이 다소 변경될 수 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일자리 사업을 전담할 기구를 신설하는 미래산업의 발굴육성 등에 중점을 두게 되면서 지역특성을 무시한 조직개편이 될 가능성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태백시의 한 공무원은 “지역특성상 태백지역에서 일자리 사업 전담기구를 신설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일자리 사업은 고령층 일자리 제공에 그치기 때문에 갈수록 증가하는 사회복지업무 수요는 오히려 소홀해질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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