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보건소는 광양시 일원 해수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균이 검출됨에 따라 감염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등 예방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불니피쿠스균 감염에 의한 급성패혈증으로 발병 시 복통, 급성발열, 오한,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발열 후 36시간 정도 지나면 하지에 발진, 부종, 출혈성 수포를 형성한 주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되며 치사율이 50%에 이른다.
감염은 주로 오염된 해수에 상처부위가 접촉되거나, 오염된 어패류를 날 것이나 덜 익힌 상태로 섭취할 경우 주로 발생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매년 40~60명 내외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8~9월에는 해안과 내륙에 상관없이 가장 많이 나타나고 있다.
시 보건소는 비브리오패혈증 감염의 대부분이 수족관수(해수)를 경유한 어패류 섭취로 인한 감염으로 추정됨에 따라 횟집, 재래시장 등 어패류 취급업소와 광영, 진월, 초남 앞 바다의 해수 온도를 측정하고, 균검출 검사를 주 1회씩 실시하고 있다.
또 시 보건지소, 진료소와 함께 고위험군인 간질환자(만성간염, 간경화, 간암), 알코올중독자, 만성질환자, 면역저하환자 등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 생식을 삼가고 충분히 익혀서 섭취해야 하며, 어패류는 -5℃ 이하에 저장하거나 60℃ 이상 가열해 수돗물에 씻은 후 섭취해야 한다.
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바닷가에 다녀온 후에는 비누 등을 이용하여 깨끗이 씻어야 한다.
장송린 감염병관리팀장은 "비브리오 패혈증은 빠른 시간에 치료가 이루어져야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며, "의료기관에서 의심환자를 진료할 경우에는 즉시 보건소에 신고하고, 지체 없이 치료가 가능한 종합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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