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박지원 후보와 함께 결선 투표에 오른 유인태 후보는 7표 차이로 원내 대표 자리를 내줘야 했다.
당선자 127명 전원이 참석한 원내 대표 선거의 1차 투표에서는, 박지원 후보가 49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수가 아니었다. 유인태 후보는 35표, 전병헌 후보는 28표, 이낙연 후보는 14표를 얻었다.
▲민주통합당의 19대 국회 1기 원내대표에 박지원 의원이 선출됐다. ⓒ뉴시스 |
곧이어 치러진 박지원 후보와 유인태 후보의 결선 투표에서 유인태 후보는 세 후보의 1차 득표수 77표에 모자라는 60표를 얻었다. 박지원 후보는 67표를 얻었다.
박지원 원내 대표 당선자는 18대 국회에 이어 19대에서도 민주당의 원내 사령탑이 됐다. 박 당선자는 6월 열릴 민주통합당의 전당 대회 전까지 문성근 대표 직무대행을 대신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당을 이끌게 된다.
박지원 당선자는 "황금 분할의 표는 앞으로 어떤 경우에도 독주하지 말고 세력 균형을 이뤄 통합적 리더십을 보이라는 국민의 명령이고 의원들의 선택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자는 "어떤 경우에도 한 세력이 지배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로 (받아들이고) 비대위원장으로 엄정 중립의 자리에 서서 가장 공정한 6·9 전당 대회를 치를 것이며 정권 교체로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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