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장기화되고 있는 폭염에 따른 축산농가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도 예비비 2억9000만원을 긴급 투입한다.
전북도는 도 예비비 2억8900만원을 투입해 소규모 양돈 농가 및 닭·오리 사육농가에 가축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약품을 지원하기로 하고 6일 14개 시・군에 자금을 긴급 교부 조치했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폭염에 취약한 닭·오리·돼지 등을 사육하는 농가로서 돼지는 1000두 미만, 닭 1000~5만수 미만, 오리 1000~3만수 미만을 사육하는 소규모 820여 농가가 대상이다.
이번 예비비 긴급 투입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가축피해 예방을 위한 긴급대책으로, 폭염을 특별재난 수준으로 인식하고 관련 대책을 추진하고자 하는 정부방침과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라는 송하진 지사의 주문에 따른 것이다.
전라북도는 매년 약 11억원 정도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가축사육환경개선을 통한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2014년도부터 3300여개소 노후 축사에 환풍기, 안개분무기, 자가발전기, 제빙기를 설치하는 등 폭염대책을 추진해 왔다.
최근 들어 폭염이 연례적・장기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자연재난으로 규정하자는 정부 움직임에 발맞춰 내년에는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가축사육환경개선 사업비를 추가 확보해 폭염이 시작되기 이전인 상반기중에 사전준비를 철저히하는 한편, 가축 스트레스완화제 공급을 위한 사업비를 예산에 확보해 가축 에너지 공급 및 면역력 향상을 통한 가축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또한 시설이 열악한 축사일수록 가축 폭염피해가 많은 만큼 축사시설 개선을 위한 ‘축사시설현대화 사업’ 및 축사 온・습도 제어 등 최적의 사양관리를 위한 ‘ICT 융복합 축사시설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폭염 기간 중 전기수요 급증이 예상되므로 정전 및 축사 내 환풍기 등 전기장치 과열에 의한 축사 화재 예방에 주의하고, 특히 축사 내 안개 분무 및 철저한 환기, 차광막 설치, 축사지붕 물 뿌리기, 깨끗한 물 급수 등으로 가축의 스트레스를 최대한 예방ㅙ 폭염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축산농가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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