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와 우려를 안고 개장한 강원랜드 하이원 워터월드가 개장 1개월간 이용객은 10만 명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하이원 워터월드는 개장 첫날 824명이 찾아 이용한 것으로 시작으로 하루 입장객이 1000명 미만에 그쳤던 날이 8일이나 되었고 가장 적은 입장객을 보인 날은 447명에 불과했다.
다행히 입장권 할인 폭 확대와 극성수기가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하루 4000명 선을 올라선 이후 지난 4일에는 9560명이 입장하는 등 1개월간 총 입장객은 9만 868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장이후 지난 1개월간 하루 평균 워터월드 입장객은 3183명에 그쳐 동시수용 6600명의 워터파크 규모에 비교하면 지금까지 기대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셈이다.
총 1672억 원을 투자해 국내 4위 규모의 하이원 워터월드는 파도풀, 바데풀, 슬라이드 등 놀이시설 16종과 스파 14개, 도크 4개를 갖추고 1인당 시설면적 최고, 백두대간 1급 청정수 사용 등을 자랑했지만 초라한 성적을 보였다.
특히 지역주민들에 대한 할인율이 주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워터월드를 찾은 동반 가족에 대한 할인혜택이 없어 지역주민들로부터 불만이 높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개장 초기 워터월드를 찾는 고객이 턱없이 적어 어려움이 있었지만 극성수기와 학교들이 방학을 시작하는 지난달 말부터 고객이 부쩍 증가했다”며 “보다 나은 서비스와 마케팅으로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워터파크 전문가로 알려진 A씨는 “하이원 워터월드는 마케팅 전략과 홍보가 미흡했던 것이 고객 유인에 실패한 원인”며 “처음부터 고단가 전략을 추진하는 바람에 신규 워터파크 잇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또 “9월부터 비수기에 들어가지만 스키시즌과 결합한 패키지 상품은 물론 내년 성수기 시즌권을 준비해 9월부터 마케팅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재방문을 높이기 위한 고민과 함께 지역주민 할인육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객들은 하이원 워터월드의 개선점으로 지나치게 부족한 주차장의 대폭 확장, 지역주민에 대한 할인 혜택 제공, 발권데스크 주변 편의시설 확충 등을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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