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의 대선 불출마설이 보도돼 이른바 '문재인 테마주' 들이 급락하고 트위터 등 SNS상에서 논란이 벌어졌다. 하지만 문 고문 측은 "사실무근이다"고 밝혔다.
타블로이드 주간신문 일요서울은 30일 "문 고문은 4·11 총선이 끝난 직후 친인척들과 모인 자리에서 '대선불출마로 입장이 정리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문 고문의 측근 인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 인사는 "5월 23일(노무현 전 대통령 3주기)까지는 본격적 행보를 보이지 못할 것이라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모양인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3주기' 이후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다고 했으니 지금 공식적으로 뭐라 할 순 없어 답답하다"면서도 "그런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며칠 안으로 여의도에 포럼 내지 연구소 형태의 사무실까지 계약하려고 하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또 노무현재단은 "내일(1일) 오후에 문 고문과 문성근 민주당 대표직무대행, 이해찬 전 총리, 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함께 하는 노무현대통령 3주기 추모 전시회 개막식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문 고문은 총선 직전 "국회의원 한 번 하려고 이번에 (총선에) 출마한 것이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문 고문 측은 본격적 캠프 준비를 하는 등 노무현 전 대통령 3주기 이후에는 보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총선에서 썩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한 문 고문이 총선 이후에도 '유의미한 행보'를 펼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다.
이해찬 전 총리와 박지원 최고위원 간 '역할 분담론'에 대해서도 한 다리를 걸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담합이 아니라 단합이다"고 힘을 싣다가 "이상적인 모습은 아니다"고 한 발 물러서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문 고문 측 복수의 인사들은 "총선 이후 적극적이고 이상적 행보를 보이지 못한 것은 안다"면서 "내부에서도 문제의식이 있고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