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농식품부에서 추진하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지역 공모사업 대상지 선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미선정됐다고 밝혔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팜 혁신밸리’사업은 스마트팜 규모화·집적화, 청년창업, 기술혁신(R&D) 등 생산·교육·연구기능을 갖춘 일종의 첨단농업 융·복합단지이다.
농식품부는 오는 2022년까지 전국에 4곳을 조성할 계획으로 이번에 8개도가 경합을 벌인 결과 전북과 경북 등 2곳을 선정했고 올해 말 또는 내년 1월초 2곳을 추가 선정할 계획으로 있다.
* 2018년 신청(8개도) : 전남,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경북, 제주
또 농식품부의 스마트팜 혁신밸리 공모사업 선정기준은 혁신밸리 1곳당 20ha+α를 기준으로 청년창업 보육센터, 임대형 스마트팜, 스마트팜 실증단지 등을 최대한 집적화에 조성하되, 조성계획의 타당성·실현 가능성, 운영계획의 적정성, 입지조건, 사업추진 여건 등이다.
또한 전남도는 농식품부의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 전담 TF팀을 설치하고 전종화 농림축산식품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산·학·연·관 추진단을 구성한 후 준비에 최선을 다해왔다.
특히 전남도는 전국 최초 스마트농업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스마트농업 육성계획을 수립하는 등 제도적·실천적 측면에서 4차 산업혁명기술 도입을 위해 준비해왔다.
또 이번 사업 대상지 39ha 부지전체가 확보됐고, 타 도의 경우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시 농지법을 개정해야할 사항으로 판단됐으나, 전남도는 개발행위 변경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조기에 추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기존 농업인이 생산하고 있는 품목의 국내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고 수출시장 개척이 쉬우면서도 창업농의 도전정신과 청년농업인들의 초기 실패율을 낮출 수 있는 품목을 선정했고, 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기후 온난화를 대비하여 국내 유통시장에 90% 이상 수입․판매되고 있는 바나나를 수입대체 품목으로 육성키로 하는 등 사전 공감대를 형성해 온 것 등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특히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광주전남연구원, 전남농업기술원, 대학교수, 현장의 농업인, 시설원예 전문가 등은 수차례에 걸친 자문회의를 통해 사업계획 내실화에 중점을 두고 평가준비에 철저를 기해왔으나 이날 농식품부의 선정결과 발표를 놓고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도는 앞으로 농식품부 평가위원의 심사내용 등을 살펴보고, 이의신청 등 다각적인 검토를 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전남도는 추가 선정기회가 있는 만큼 전남도의 사업계획에 대한 면밀한 재검토를 거쳐 공모신청 준비에도 철저를 기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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