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중구의회 서명석 의장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되고, 안선영 의원은 당원자격정지 6개월 처분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은 1일 제3차 전체회의를 열어 당론을 어기고 의장에 독자 출마해 당선된 서명석 의장과 지난달 6일 제8대 중구의회 첫 본회의에 불참한 안선영 의원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전서중구의회는 더불어민주당 7명과 자유한국당 5명이 당선돼 지난 7월 6일 민주당 서명석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으나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장기간 표류했다.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이 의장에 선출됐으나 민주당 내부에서 지명된 인물이 아니어서 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 출석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하는 안건을 자동 폐기시키기 위해 민주당 의원들이 의회 출석을 거부했지만 자동 폐기되지 않은 사안으로 유권 해석됐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의회를 방기하면서 7월 의정비는 모두 받아가자 주민들의 질타가 이어졌고, 한 의원은 의회 파행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의정비를 모두 반납하기도 했다.
여론에 떠밀린 대전 중구의회가 1일에야 민주당 정종훈 의원을 운영위원장을 선출해 원 구성을 마쳤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 간 협의를 거쳐 운영위원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했던 박찬근 의원에 대해선 1, 2차 찬반 투표 끝에 부결시켰다.
박 의원은 1차 투표에서 찬성 5표, 반대 6표, 기권 1표로, 2차 투표에서도 찬성 5표, 기권 7표로 운영위원장에 오르지 못해 의장 선거로 불거진 민주당 의원들 간의 갈등을 또 한번 노출시켰다.
더불어민주당이 서명석 의장을 제명함에 따라 대전시중구의회의 의석분포는 민주당 6석 한국당 5석 무소속 1석으로 변모돼, 표결이 필요한 사안에 마다 파열음이 표출될 가능성이 상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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