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군(군수 최명서)은 농촌고령화로 인한 농번기 고질적인 인력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1월 캄보디아 캄퐁치낭군과 협약을 체결하고 올 하반기에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51명의 계절근로자들은 지역 내 시설채소 및 산채재배 26농가에 배정돼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영농작업에 종사한 후 8월 1일 출국했다.
또한, 올 하반기에는 총 29명의 계절근로자가 도입되며 상반기 근로자 출국에 따라 농가가 필요로 하는 시기에 인력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출국 다음날인 오는 2일 입국해 지역 내 시설채소 및 과수농가에 배정되어 상반기와 같이 3개월 동안 영농작업에 종사하게 된다.
농가의 기대와 우려 속에 올해 첫 도입된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상반기 진행과정에서 환자 발생 등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으며 본 사업에 대한 농가의 평은 긍정적인 가운데 계절근로자를 고용하지 않은 일반농가들도 진행과정을 봐가며 내년도 고용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계절근로자에 관한 농가의 인식개선으로 우려했던 인권침해나 임금체불 등의 불미스러운 문제 발생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농가와 계절근로자의 의사소통으로 인한 문제 발생 시에는 군 담당자와 통역이 해당 농가를 방문해 문제를 해결했다. 농업축산과와 농업기술센터가 1인 1농가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고 수시로 방문해 농가와 근로자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우조하 영월군 농업축산과장은 “계절근로자 산재보험가입 및 생활환경개선 지원, 결혼이민자를 활용한 근로자 고충상담 등을 통해 계절근로자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농가 교육과 근로현장 지속적 점검을 통해 농가와 계절근로자가 불편사항 없이 지낼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