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시티 관련 사안에 박영준 전 총리실 국무차장이 개입했다는 구체적 증언이 나왔다. 25일자 <조선일보>에 따르면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은 "'(내가 서울시에 있던) 2007년 영준이 형(박영준 전 차관)이 전화해 '파이시티 사업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강 전 실장은 <조선일보>에 "알아봐달라고는 했지만, 뭘 어떻게 해달라는 압력이나 청탁으로 느끼진 않았다"고 전했다.
박 전 차장은 "파이시티 이 모 대표를 알긴 하지만 인허가 문제에 개입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박 전 차장이 오세훈 전 시장의 서울시에도 관련 사항을 문의했다는 증언이 나온 것이다. 당시 박 전 차관은 이명박 후보 캠프인 선진국민연대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파이시티 측은 2008년 1월 박 전 차장이 '집 사야 하는데 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10억 원을 줬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는 박 전 차장이 이명박 대통령당선자 비서팀 총괄팀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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