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폭염 장기화 신재생에너지 보급 성과 ‘톡톡’

경로당 태양광발전소 월 평균 5~10 만원 절감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도 강원 태백시(시장 유태호)의 발 빠른 신재생에너지 보급정책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1일 태백시에 따르면 정부의 올해 신재생에너지 지역지원 사업으로 확정된 ‘사회복지시설 태양광 발전설비 보급사업’은 지난 4월 기본 설계 후 5월 현장 정밀 조사를 거쳐 6월에 착공에 들어갔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7월 중순 지역 내 경로당 태양광 발전시설이 준공되면서 경로당을 방문하는 어르신들이 전기료 걱정 없이 시원하게 여름을 보내고 있다.

▲태백 하나경로당 태양광 발전시설. ⓒ태백시

현재 경로당에 운영 중인 태양광발전소 설치 규모는 약 3킬로와트급이다. 전기사용량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월 평균 최소 5만 원에서 최대 10만 원 정도의 절감효과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백시의 태양광발전소 보급 사업은 ‘여름철에는 시원하게, 겨울철에는 따뜻하게’라는 슬로건답게 에너지 사용량이 급증하는 하절기와 동절기 어르신들의 전기요금 부담 해소에 도움을 주는 효자 상품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내년도 신재생에너지 지역지원 사업에도 좋은 평가를 받아 국비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더 많은 사회복지시설에 신재생에너지가 보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