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개막 이틀째 열린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에서 1만명이 넘는 구름인파가 모이며 우리나라 대표 여름축제임을 과시했다.
7월 28일 펼쳐진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에는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리며 역대급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올해는 명량해전의 출발지인 장흥의 역사적 의미를 살려 '명량의 시작, 12척의 기적을 더하다'란 주제로 펼쳐져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물축제에서 주목할 것은 축제 참여하는 젊은이들의 숫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점이다.
한층 젊어진 축제의 비결은 워타 락 풀파티와 지상 최대의 물싸움 등 참여 위주의 축제 프로그램에 있다.
특히, 3년째를 맞은 워터 락 풀파티는 장흥 물축제의 핵심 야간 프로그램으로 젊은이와 외국인 사이에 최고 인기를 얻었다.
27일부터 29일까지 이어진 공연에는 소다, 원투, 춘자 등 국내 유명 DJ가 차례로 출연해 관객들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관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수준급 풀파티지만 입장료가 없고, 유명 DJ들이 라인업을 구성한 것이 이 같은 인기의 비결이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포털사이트 다음과 네이버의 지역 축제 검색어 순위에서 각각 1위와 2위에 이름을 올리는 인기를 누렸다.
SNS를 통해 번져나간 관광객들의 자발적인 포스팅과 실시간 생중계의 덕도 톡톡히 봤다.
지상최대의 물싸움과 수중줄다리기는 장흥의 역사와 전통의 색채가 더해져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축제장 내에 그늘막과 휴게시설을 대폭 확대한 것도 관광객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축제장 한복판에 위치한 관광객 쉼터에 자리를 깐 관광객들은 편리하게 시원하게 물축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었다.
지난 7월 27일 막을 올린 제11회 정남진 물축제는 '탐진강이 들려주는 장흥이야기'란 주제로 오는 8월 2일까지 장흥군 탐진강과 우드랜드 일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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