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도덕면 은전 마을 앞 해상에는 흉물스러운 여객선(폐선)이 수년째 방치되고 있으나 고흥군청 공무원들은 별다른 조치 없이 손을 놓고 있어 어업인들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
이 여객선(거문도사랑호)은 해양수산청에 정식으로 등록되어 있으나 운항을 할 수가 없는 배로 엔진도 없을 뿐만 아니라 선체 여러 곳이 썩어내려 바다를 오염을 시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여객선을 옮겨놓은 곳 인근 해상은 어업인들의 생계를 잇는 양식장이 몰려있는 곳으로 여객선에서 떨어져 나온 부유물이 바다오염이 한층 심화 시키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어 양식장 오염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녹동항과 금진항등에 방치되어 떠돌던 것을 민원이 발생하자 지난 2017년 9월 경 이곳 은전 마을 해상에 가져다 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배는 339t으로 거문도와 녹동항을 오가던 여객선으로 지난 2012년 6월 경 오션호프해운으로부터 ㅂ 모 씨가 인수해 가져다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흥군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지난 2016년에 해양경찰에 고발 했으며, 관계자와 만나 이야기 하고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여객선 관계자는 “고흥군청에서 정박지를 주지 않아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게 됐으며, 조만간 땅을 사서 육지로 옮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폐 여객선이 차지하고 있는 이곳을 공유수면으로 점사용 허가도 받지 않은 채 무단으로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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