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경기도지사ⓒ프레시안(최형락) |
김 지사는 "저는 자금·인력·조직이나 대세론도 없다, 그래서 바위에 계란치기라고 만류하는 분도 많다, 저의 머리는 망설였다"면서도 "김문수의 뜨거운 가슴이 저의 등을 밀고 있다 .제 가슴 속에 쌓여있는 서민들의 도눈물, 청년들의 아픔, 노인들의 고통, 경제인의 좌절을 국민들의 명령으로 받아들인다, 이 명령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에 관해서 국민의 1/4이 살고 있는 경기도지사로서 6년 간 실체적인 경험을 쌓았고 경제를 살리는 주체인 기업을 이해하게 됐고 미래산업에 대해 안목을 키웠다"며 "실제로 전국에서 새롭게 창출된 일자리의 절반을 경기도가 만들어냈다"며 경제를 자신의 특장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저는 정치적 기교를 모른다, 김문수는 정치세력을 등에 업고 나온 것이 아니다"며 "오로지 뜨거운 가슴과 대한민국을 변화시키려는 맑은 신념만을 가지고 나섰다,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만들어가는 이 행진에 국민여러분을 초청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전날 오후 경기도청에서 열린 '생애 첫 자전거 전달식'에 참석해 "정권 재창출을 위해 새누리당 대선 경선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었다.
당시 김 지사는 "도지사 임기를 마치는 것이 도민들에 대한 도리이지만, 상황이 어렵게 됐다"며 "도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면밀하게 검토한 뒤 사퇴 여부와 시점을 결정하겠다"고 지사직도 곧 사퇴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김 지사는 대선후보 경선 방식과 관련해선 "당내 경선방식을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로 바꿔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이재오, 정몽준 의원 등 비박계 인사들과도 논의했으며 이들도 박 전 대표가 만들어 놓은 대의원 80%, 여론조사 20% 방식은 '조직표'에 불과하기 때문에 국민의 뜻을 반영하기 어렵다는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정몽준 의원은 곧 경선 참가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고, 이재오 의원과 정운찬 전 총리 등도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오픈 프라이머리를 선호하고 있지만 "경선 없이 추대로 가자"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친박계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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