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에서 휴가를 즐기던 119구조대원들이 인근에서 물에 빠져 의식을 잃은 10대 청소년을 발견하고, 즉시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했다.
30일 전라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1분께 광양시 옥룡면 동곡리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학생 A(18세) 군이 2m 깊이의 물에 빠지자 친구들이 A군을 물 밖으로 구조했으나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
때마침 인근에서 휴가를 보내던 전남소방 119구조대원 3명이 이를 발견,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의식이 돌아왔고,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사고 초기 119구조대원의 신속한 대처가 없었다면 자칫 목숨을 잃을 뻔한 상황이었다.
이날 사고를 당한 A군은 여수지역 고등학생으로 친구 8명이 함께 옥룡 계곡을 찾았다가 사고를 당했다.
한편 박동하 전라남도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은 “최근 폭염이 이어지면서 수난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즐거운 휴가를 위해 물놀이 안전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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