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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눈'의 80세 할머니, 조선대 국제태권도아카데미 참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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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눈'의 80세 할머니, 조선대 국제태권도아카데미 참가 '화제'

미국 뉴저지주 '바바라 커닝햄', 총장배 품새대회 선수로 나서

조선대학교(총장 강동완)에서 지난 7월 15일에 시작해 7월 22일에 막을 내린 ‘2018광주국제태권도 아카데미’에 파란 눈의 80세 할머니가 참가한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미국 뉴저지주에 사는 ‘바바라 커닝햄(Barbara Cunningham)’ 할머니.

바바라 할머니는 이번 국제태권도아카데미와 ‘조선대학교총장배 국제태권도품새대회 전체 참가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

특히 바바라 할머니는 이번 태권도아카데미가 열리기 바로 직전인 7월13일에 남동생이 세상을 떠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대회에 참가하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국제태권도아카데미 기간인 지난 7월21일 빛고을 체육관에서 ‘2018조선대학교 총장배 국제태권도 품새 대회’가 개최되었다.

당시 대회장에 바바라 할머니의 순서가 되자, 행사관계자가 장내 방송으로 할머니에 대한 소개를 하였고, 참가선수들과 관객들이 모두 환호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는 장면도 연출되었다.


▲바바라 커닝햄(80) 선수 ⓒ 조선대학교


바바라 할머니가 태권도에 입문한지는 3년이 조금 넘었다.

지난 2015년 3월 15일 호신술을 배우기 위해 뉴저지주 외인 타운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최창원 관장에게 전화를 걸었던 게 첫걸음을 떼게 된 순간이다. 그렇게 인연을 맺은 태권도에 매료되어 지금까지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태권도를 배우고 있으며 현재는 브라운벨트를 매고 있지만 블랙벨트를 획득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바바라 할머니가 처음 한국을 방문한 것은 2년 전인 2016년, 무주 제10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대회를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바바라 할머니는 엘로우 벨트를 매고 품새 1위를 하였다. 태권도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되었고 올해 광주국제태권도아카데미에 참가한 계기가 되었다.

바바라 할머니는 “미국에서 한국으로 떠나기 직전 남동생이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비록 슬펐지만 태권도를 통해 배운 좌절하지 않는 강한 정신력으로 참가하게 되었다”며 “이번 태권도 아카데미 기간 동안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내년에도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바바라 할머니의 태권도 스승인 최창원 관장은 “바바라 할머니의 태권도 사랑과 불굴의 정신이 많은 태권도 인들에게 알려져 태권도 수련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태권도아카데미는 내년 7월 14일부터 21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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