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청 구내식당 내달 6일부터 '정상 운영'

연말까지 연장 운영키로 결정

갑자기 휴업이 우려됐던 강원 태백시청 구내식당이 여름휴가 기간을 마치고 운영을 재개키로 해 태백시가 한숨을 돌리게 됐다.

27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태백시청 지하 구내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A씨가 운영난 때문에 27일부터 구내식당 운영을 중단하려던 계획을 수정해 여름휴가 기간을 마친 뒤 내달 6일부터 구내식당을 정상운영 한다고 밝혔다.

태백시는 최근 당초 3년간 구내식당을 운영하기로 계약한 A씨가 구내식당의 적자 누적을 이유로 사전 예고도 없이 27일부터 구내식당 운영을 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최종 협의를 거쳐 연말까지 운영을 계속키로 했다.

▲태백시가 시청 구내식당 운영을 내달 6일부터 재개한다고 고지했다. ⓒ프레시안

태백시 관계자는 “시청 구내식당은 업무가 많은 민원부서 직원과 시청을 찾는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착한식당의 의미를 갖고 있다”며 “인근 시군의 구내식당 요금을 감안해 운영자와 식대인상을 협의할 예정이며 인상시기는 8월이나 9월 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백시청 구내식당은 점심만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식대는 3000원을 받고 있어 인근 시군의 4000원과 비교할 때 다소 저렴한 편이다.

하루 평균 이용객이 200명 이상은 되어야 수지타산을 맞출 수 있지만 이용객이 130명 안팎에 그치면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내식당 이용객들은 최근 음식의 질이 예전에 비해 떨어졌다며 이용객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