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가 숙원사업 중 하나인 시민운동장을 건립하기로 해 시민들의 체력증진 및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6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시는 인구가 30만 명을 돌파하고, 특히 스포츠 활동이 왕성한 젊은 층이 많아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요구가 매우 높은 실정”이라며 “이와 관련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인 운동장을 개발해 부족한 체육시설을 확충하고, 오랜 세월 재산권 행사에 불이익을 겪어온 토지주의 민원도 해결하기 위해 조치원읍에 (가칭)시민운동장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운동장은 2020년까지 시비 342억 원을 투자해 조치원읍 신흥리 380번지 일원 10만 900㎡ 부지에 공원형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의 추진과정에 대해 이 시장은 “시민운동장은 기본설계부터 전문가, 지역주민, 체육단체 등 22명이 참여하는 추진협의체를 지난 2월 구성해 추진협의회 2회. 조치원발전위원회2회, 나눔회의, 체육종목단체협의회 의견 합의 등 여러 차례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육상경기장 천연잔디 설치, 시설 재배치 등 수요자 중심의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시민운동장은 오는 8월 실시계획 인가, 9월 실시설계 VE(Value Engineering, 10월 건설기술심의 및 계약심사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올해 내에 착공해 오는 2020년 하반기까지 준공할 계획”이라며 “가칭 세종시 시민운동장의 공식 명칭은 추진협의체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확정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시민운동장은 인근 청춘공원과 연계해 조성하는 공원 속 체육시설로서, 기존의 시민(보조)체육관, 인근에 건립 중인 조치원 복컴 수영장, 청춘공원 파크골프장 등과 함께 지역 내 최대의 생활체육공원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각종 스포츠와 문화행사도 열 수 있어 시민들이 생활체육과 다양한 여가활동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각종 전국규모 대회를 유치하는 등 생활체육 활성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가칭 세종시민운동장은 400m 정규 트랙과 관람석 1500명의 관람객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육상경기장, 보조 경기장, 관리동, 족구장 4면, 휴게 공간 및 주차장 600면 등을 갖추게 되며 준공 후에는 그동안 정규 규격의 육상경기장이 없어 인근 공주 시민운동장을 이용했던 불편을 해소하고, 전국 규모의 육상경기 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시민운동장이 준공되면 활용도가 떨어지게 되는 조치원체육공원 축구장에 테니스장 8면을 배치해 총 13면의 테니스장을 갖추게 되며, 시민운동장에는 육상경기장과 다목적 보조경기장을 마련하는 등 체육시설의 집적화를 통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전국대회 및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옛 연기군은 체육활성화를 위해 지난 1995년 4월12일 고시를 통해 운동장시설로 최초 결정했으나 지금까지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으나 이번 결정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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