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 1개월 가까이 휴업했던 강원 태백시청 구내식당이 이번 주말부터 갑자기 휴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태백시가 고민에 빠졌다.
23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해 1월 23일부터 태백시청 지하 구내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A씨가 운영난 때문에 오는 26일까지만 운영하고 이후 구내식당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당초 3년간 구내식당을 운영하기로 계약한 A씨는 최근 들어 식수인원이 100명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적자가 누적되는 바람에 구내식당 운영과 계약을 취소한다는 통보를 받은 태백시는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태백시는 구내식당 운영업자와 운영기간을 협의하면서 조만간 구내식당 운영자 모집 공고를 내는 절차를 진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태백시 관계자는 “구내식당은 계약해지 최소 2개월 전에 통보를 해야 하는데 지난주 갑자기 운영 중단 통보를 해서 난감하다”며 “구내식당 운영자와 설득하는 등 방법을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점심 위주로 식단을 제공하고 있는 태백시청 구내식당은 끼니당 3000원을 받고 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이 200명 이상은 되어야 수지타산을 맞출 수 있지만 이용객이 100명 안팎에 그치면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백시청 구내식당은 지난 2016년 연말에도 식당운영자가 피치 못하게 식당운영을 중단하는 바람에 1개월 가까이 구내식당 운영이 중단되어 시청 공무원과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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