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원도교육청이 태백특수학교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 도중에 학교장의 자살사건이 발생하자 곧장 감사를 중단한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도교육청은 태백특수학교 무자격 박모(44)교사에 의해 지적장애 제자들이 수년간 성폭행을 자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해당 학교에 대한 종합감사를 20일까지 진행키로 했다.
그러나 지난 19일 오전 5시께 해당 학교 교장이 자신의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되자 도교육청 대변인실은 19일 오전부터 감사를 전격 중단하고 장례절차가 마무리되면 종합감사를 다시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과 주변에서는 무자격교사의 근무를 방치하는 등 가뜩이나 봐주기 논란을 받고 있는 도교육청이 감사 도중에 자살사건이 발생했다고 감사를 일시 중단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 학부모는 “교장의 자살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진행 중인 종합감사를 중단한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며 “도교육청이 태백특수학교에 대한 감사결과를 신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강원도교육청 대변인실은 장례 절차 마무리하면 다시 감사를 시작해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 사실 여부를 확인겠다는 입장을 지난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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