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노인 관련 기관들이 함께 지역 어르신들의 장수사진을 촬영하는 이색 이벤트를 실시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관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건강하게 장수하시길 바란다는 의미로 장수사진을 찍어드리는 '청춘 사진관'을 20일 열었다.
'청춘 사진관'은 반송종합사회복지관과 하얀청춘사랑방(해운대경찰서 노인안전원스톱 지원센터)이 함께 진행하는 독거노인 대상 장수기원 프로그램이다.
하얀청춘사랑방의 경우 해운대경찰서가 노인안전종합 치안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5월 8일 문을 열었으며 노인 관련 기관이 함께 참여하고 운영하는 노인안전원스톱 지원센터를 뜻한다.
이날 청춘사진관에는 사전에 신청서를 접수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사진촬영이 진행됐으며 반송종합사회복지관과 해운대경찰서 직원 및 관련자들은 어르신들의 옷매무새를 정리하고 시원한 음료를 제공하는 등 더운 날씨임에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촬영을 이어갔다.
장수사진을 촬영한 한 어르신은 "갈 날이 얼마 남지 않는 나를 더 오래 살라고 장수사진을 찍어준다고 하니 고맙다"며 쑥스러운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황진홍 해운대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은 "노인안전원스톱 지원센터인만큼 제 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노인분들의 가려운 곳을 찾아 긁어드릴 수 있는 곳으로 정착 발전시키기 위해 노인환경 개선과 프로그램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얀청춘사랑방은 KSS해운과 신세계백화점의 지원으로 매월 넷째 주 금요일에 바자회를 운영하며 수익금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 지원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