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라돈측정기 15대를 구입해 시민들에게 대여해 주기로 했다.
대여 후 라돈이 기준치를 초과해 측정될 경우 폐기 등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안내도 진행한다.
20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5월 시중에 유통된 국내 한 침대업체의 매트리스 29종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라돈이 검출됐다.
하지만,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가 고가인 관계로 개인이 이를 구입하기는 쉽지 않아 불안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시는 라돈측정기 15대를 구입해 시청 환경위생과와 완산·덕진구청 생태공원녹지과에 각각 5대씩을 배치, 사용을 원하는 시민들에게 대여해 줄 예정이다.
대여비용은 1000원으로 1박 2일 간 사용할 수 있으며,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시 환경위생과 또는 완산·덕진구청 생태공원녹지과로 문의하면 된다.
시민들이 라돈측정기를 대여 받아 측정한 결과 라돈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경우가 발생할 경우에는 라돈측정 전문업체에 의뢰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또, 피해 예방을 위해 라돈침대 매트리스 폐기와 안방·거실 등의 환기를 유도키로 했다.
한편, 라돈이 검출된 침대 매트리스 폐기 절차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생활방사선안전과로 연락하거나 기술원 홈페이지를 통해 방사능 차단 비닐을 신청한 후, 매트리스를 밀봉해 보관하면 해당침대 회사 측에서 수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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