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하명'불법사찰에 대한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은 여전히 '모르쇠'다.
이 대통령은 2일 오전 정례 라디오연설에서 "지난 27일 '보다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면서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는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고 우리 자녀들에게 보다 평화롭고 안전한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서 또 하나의 큰 발걸음을 옮겼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회의에서 북핵문제가 공식 의제로 다뤄지진 않았지만, 각국 정상들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도 북한 미사일이나 핵개발 문제의 심각성에 인식을 함께 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정부는 3년 전부터 '햇살론'과 '새희망홀씨'와 같은 다양한 서민금융 지원책을 마련해서 시행해 왔다"면서 "단순한 대출을 넘어서 서민의 자립을 돕는다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제도이고, 국제사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제도를 채택하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행된 지 불과 얼마 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전통시장에서 일수를 몰아내고, 서민금융을 통해 재활하는 성공사례가 늘고 있어서 가슴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자찬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번 사건에 대해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 전 정부에서도 민간인 사찰이 있었다"는 입장일 뿐 어떠한 유감 표명도 없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대통령이 사과할 계획도 없다"고 밝혀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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