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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무안 장재기 마을주민들, 고속도로 건설구간 기본설계 변경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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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무안 장재기 마을주민들, 고속도로 건설구간 기본설계 변경 반발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노선변경 하지마라” 주민 피해 호소

경남 밀양시 무안면 고라리 장재기 마을 주민 30여 명은 밀양시청 입구에서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창녕~밀양간 건설공사(제3공구)가 당초 기본설계를 변경하면서 주민들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반발하며 집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권익위, 국토부, 도로공사 등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우리가 소 보다 못한 인간이가' 등 피켓을 들고 노선변경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 밀양시청 입구에서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창녕~밀양간 건설공사(제3공구)가 당초 기본설계를 반대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프레시안 이철우
이 집회현장에서 주민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창녕~밀양 간 건설공사(제3공구)는 무안면 웅동~중산리 간 길이 6.3㎞로 지난 2016년 착공, 오는 2023년 12월 완공계획이다. 주민 민원으로 지난달부터 공사가 중지된 상태이다.

주민들은 지난 2009년 12월 기본설계 당시 고속도로 개설 구간에는 붉은 깃대를 곳곳에 설치해 이곳으로 노선이 지나가는 줄 알았는데 지난 2013년 12월 실시설계에는 장재기 마을 쪽 100여m가 이동, 변경됐다는 것이다.

한국도로공사는 기본설계(안) 구간에는 토사처리가 불리하고 무안교 사각통과로 교량·터널 연장 증가, 농경지 저촉 과다 발생, 축사(한우 220두) 민원 해소 등 이유로 설계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장재기 마을이 소음, 진동, 분진 등 환경피해는 물론 지가하락, 조망권 등 재산권 침해가 불가피하다며 '월래 설계대로 시공하라', '소 보다 우량농지 보다 사람이 먼저다'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 경남 밀양시 무안면 고라리 장재기 마을 주민들이 밀양시청앞에서 우리가 소보다 못한인간인가? 란 피켓을 들고 집회를 하고 있다. ⓒ프레시안 이철우
한국도로공사는 실시설계 시 기본설계 대비 300m 이상 변경 시에는 환경영향평가 재협의를 추진하며 추가 공람과 주민설명회를 실시하나 장재기 마을의 경우 이격거리 184m로 주민설명회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회신을 했다고 말했다.

또 도로공사는 인근 주민들의 집회로 인해 장재기 마을의 주민 설명회를 갖지 못해 밀양시청, 무안면에 사전에 협의해 현수막으로 게재하고 이장들에게 유선으로 통보했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안재홍(65)공사반대추진위원장은 "공사를 막거나 방해하는 것은 아니다" 며 "당초 기본설계 대로 개설되는 줄 알고 있는데 주민 설명회도 없이 일방적으로 노선을 변경한 것은 위법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설계변경은 사토처리 유리하고 구조물 연장 적정성과 지장물 저촉 최소화 등 경제성 측면에서 유리했다고 판단했다" 며 "실제로 장재기마을과 거리는 30여m 정도 변경됐다, 주민 설명회 등 협의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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